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05.04.09 19:36

다 바람 같은거야

조회 수 14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다 바람같은 거야

                                             글/묵연스님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 뜨리 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 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20690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No Image 09May
    by 이제민
    2005/05/09 by 이제민
    Views 1333 

    5월 15일 본당의 날에

  5. No Image 09May
    by 남궁춘배
    2005/05/09 by 남궁춘배
    Views 1285 

    알림

  6. 부탁하나 있습니다....

  7. 신부님 홈페이지를 새롭게...

  8. No Image 02May
    by 여영석
    2005/05/02 by 여영석
    Views 1569 

    저를 도와 주세요.

  9. No Image 01May
    by 참사랑
    2005/05/01 by 참사랑
    Views 1178 

    꽃마음으로 오십시요

  10. 인사 드립니다

  11. 인사

  12. No Image 09Apr
    by 참 사랑
    2005/04/09 by 참 사랑
    Views 1413 

    다 바람 같은거야

  13. No Image 07Apr
    by 호기심이 많은 천사
    2005/04/07 by 호기심이 많은 천사
    Views 1460  Replies 2

    아침편지

  14.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어록들

  15. 훔멜 훔멜

Board Pagination Prev 1 ...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