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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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에 계신 신자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마산에 있는 공부방에 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 김우현이라고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서도 몇 시간이나 가야지 갈 수 있는 곳이 계신 분들께 편지를 쓰려고 하니 많이 떨리네요.  그래도 우리 엄마 말씀이 세월 많이 좋아졌대요.  그렇게 먼 곳에 있는 분들께도 이렇게 빨리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요.
저희 공부방 선생님 말씀으로는 그곳에 있는 분들께서 자선 바자회를 하신 다음 남은 수익금으로 저희 공부방을 위해 도움을 주셨다고 하십니다.
정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저희 공부방을 위해서 그렇게 큰 돈을 후원하신다니 감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이 말은 저희가 이번 성탄에 공부방에서 성탄 축제를 하는데 그 때 저희 6학년들이 하는 크리스마스 캘럴이라는 연극에서 나오는 대사를 제가 조금 바꾼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가장 중요한(사실은 대사가 가장 많아요.  거의 50%이상일거에요) 구두쇠 스쿠루지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위에 있는 대사를 하는 성금을 모으러 다니는 신사역이었는데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스쿠루지가 되어버렸어요.  대사가 많아 좀 힘들고 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후회를 하고 착한 사람이 되는 역이니까 안심은 좀 되요.
제가 잘 할 수 있겠죠?  멀리서도 제가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다면 효과가 좀 더 나지 않을까요?
여기 한국은 12월이지만 아직 춥지 않아요.  특히 마산은 남쪽에 있는 도시라서 화창한 가을 날씨 같아요.  그곳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여기처럼 따뜻하나요?  아님 매우 추운가요?
행복한 겨울 되시구요,  크리스마스도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김우현 올림

  • ?
    남궁춘배 2004.12.12 10:25
    김우현 ! 우현이는 공부뱡에서 준비중인 연극뿐 아니라 학교공부도,
    더 나아가서 모든일에 하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와 노력을 겸한다면
    잘 할수 있거야. 우현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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