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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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21:35

대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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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주님의 길을 닦아 놓기 위해 먼저 왔습니다.

그는 광야에 살며 들꿀과 메뚜기로 생활을 했으며

사람들에게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했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사람들이 회개하여 예수님을 잘 맞이하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이끌었던 것입니다.

대림시기가 마치 우리에게 세례자 요한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니 회개하여라.’ 하고

교회는 대림시기를 통해 세례자 요한처럼 선포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안타깝게도

언제나처럼 성탄에 오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마 이번에도 오시지 않을 거야 하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는다면 이 대림시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보이는 모습으로 다시 오실 것이지만

보이지 않게 이미 우리 가운데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분과 함께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대림시기는 이미 오신 예수님을 상기하게 해 주고

그분과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주기에

우리에게 있어 뜻깊은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림시기를 통해 우리가 회개를 한다면

이미 오신 주님과 함께 살게 되고

언젠가 오시는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대림시기의 회개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주님과 함께 살지 않는 나에 대한 회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치 주님께서 나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고

혼자 살아가고 있는 무심한 나에 대한 회개,

이것이 이 대림시기를 통한 가장 큰 회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마치 친구처럼 혹은 애인처럼 늘 내 곁에 계십니다.

그분은 나와 함께 계시면서 나와 대화하고 싶어 하시고

날 위로하고 격려하며 또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고자 하십니다.

그런 분과 우리는 과연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요?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을 버려두고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어리석은 삶을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언제나 그분과 함께 하면서 참된 삶을 참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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