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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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5 19:55

지혜로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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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은 과거, 현재, 미래의 삶에 있어서 미래를 소중하게 봅니다.

지상 삶의 마지막을 영원한 새 삶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지상을 넘어 천상을 희망한다면 무방비로 살 수는 없는 법입니다.

미래는 오늘을 통해 오기 때문에 지금 최선에 최선을 다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은 현명합니다.

그런데 미래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서는 재물에 투자하는 것보다

삶 자체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에 하늘의 영광을 차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든 것을 얻는 것입니다.

내일을 준비하되 약속된 미래, 천상의 영원한 생명을 생각하면서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현세적인 이득을 얻으려고 하거나 높아지고자 하는 욕심,

자녀교육이나 재산의 축적과 같은 일을 위해서는

위장전입이나 탈법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을

오히려 잘 나가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아파트 청약에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소문난 좋은 유치원에 등록하기 위해 길바닥에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적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세상일에는 정말 많은 수고와 땀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자녀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놓고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은 지혜로워야 합니다.

지혜로운 덕은 사람으로 하여금 마땅히 행할 바가 무엇이며,

마땅히 피할 바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말합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의 눈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고정되어 있습니다.

빛 속에 거니는 사람이 어둠을 전혀 볼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께 시선을 고정시킨 사람은 시선을 헛된 것에다 둘 수 없습니다.”라고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는 말합니다.

세속 일도 중요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 위한 일,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는 일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갈망하는 만큼

큰 수고와 정성으로 복된 날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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