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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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23:10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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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는 항상 여러 부류의 무리가 있습니다.

자기와 잘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자기들의 세력을 구축해나갑니다.

그래서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들을 배척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편 가르기는 인간 사회에서 많은 분열을 조성시킵니다.

우리도 이러한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편, 남의 편으로 편을 갈라서 지내고 있지요.

자기편, 즉 자기하고 친한 사람은 무슨 말을 하고 행동을 해도 인정해 주지만,

남의 편, 즉 자기하고 친하지 않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나쁜 말과 행동을 하면 꼽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게 대부분입니다.

가끔 자기하고 친하지 않는 사람이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에 대한 칭찬보다 다른 쪽으로 핑계를 대면서 욕을 합니다.

예를 들면, 친하지 않는 사람이 하루 종일 봉사활동을 했다면,

그것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한 것이거나,

아님 다른 속셈이 있을 것이야.”라는 식의 수많은 이유를 대면서

그 사람을 공격합니다.

이런 모습은 종종 우리 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눈에 벗어난 사람은 잘 해봐야 본전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는 기적을 보고

감탄하며 칭찬하기는커녕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냈다고

예수님을 공격합니다.

어떻게 마귀 두목이 자신의 부하를 쫓아내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선입견으로 사람을 대하다보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삐뚤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선입견은 멀쩡한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해버릴 수도 있고,

결국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선입견으로 예수님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반면에 예수님께서는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 사람들을 대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구원의 길로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선입견과 달리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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