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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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짐과 모음이 나눔으로 ***

 

구름처럼 두둥실 떠돌고 강물처럼 굽이굽이 흘러가는 세월에

끝없는 인간의 욕심으로 다 가지고 싶고 다 모으고 싶었었지!

장난감이 재미나고 신기하여 가지고 놀고 싶었던 어린 시절

보물들이 탐스러워 소중하게 모으고 숨기며 살았던 성인시절

자연들이 신비로워 감사하고 나눠가며 살고픈 늙은이의 시절

저무는 석양노을에 인생도 황혼 빛 벼처럼 무르익어가는 데

손에 쥔 것이 많아 힘들고 등에 멘 것도 많아서 무거워지며

마음에 담은 것이 아프고 가슴에 새겨 놓은 것도 서글퍼지며

가진 것이 헛되고 모은 것도 부질없고 나눌 일만 남아있는데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조차도 모르고 살지만

누리면서 가진 것은 하느님께서 자비로 베풀어주신 축복임을

항상 감사하며 언젠가 영광으로 다시 돌려드려야 할 그날까지

한분이신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믿고 따르며 거룩한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고 구원의 손을 잡아 생명의 나라로 나아가리라!

세상을 걸어가는 발길은 화가가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갈 때처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엄마가 품에서 아기 젖을 먹일 때처럼

자연을 마주하는 손길은 농부가 씨앗을 뿌려 거두어들일 때처럼

하루하루를 이처럼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며 세상을 살아가고파

내일의 희망이 아름답게 펼쳐질 미래를 생각하며 꿈꾸어본다.

기쁨의 만남이 슬픔의 이별되어 영원한 추억으로 가슴에 남듯

나그네인생에 사랑의 꽃이 되어 행복의 열매로 주렁주렁 열리면

너 하나 나하나 서로 나누어가며 웃으면서 복되게 살아가자구나!

하늘만큼 가지고 땅만큼 모아서 바다처럼 넉넉하게 잘 살아도

하느님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없다면 기쁨도 행복도 없으리라!

영원한 생명으로 구원해주실 성령의 하느님께 자신을 의탁하고

살아오는 동안 가진 것 모은 것 다 나누어주고 기쁜 마음으로

희망의 산을 넘고 행복의 대지를 지나 평화의 바다로 떠나가면

예수님사랑가득담아 이마에 축복된 인호의 십자가만 빛나리라!

 

                            2020년 9월을 보내며   최 영숙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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