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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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21:33

댓글과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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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인터넷 뉴스 댓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댓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한국에는 집안에만 틀어박혀서 머리만 굴리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는 겁니다.

물론 저 역시도 바깥에 나가기보다는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훨씬 많은 편이긴 하지만

본당 홈페이지를 제외하면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거나 하는 일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리저리 뉴스를 검색하고 유튜브를 시청하는 일이 대부분인 셈입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어떤 뉴스의 댓글을 보면

끔찍하리만큼 잘못되고 왜곡된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도대체 이런 댓글을 쓸 정도라면

정신 상태를 검사해봐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댓글을 아예 보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서로 돕고 협력해서

지금의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서로 헐뜯고 서로 의심을 하는 그런 일을 조장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 걸까요?

게다가 가짜 뉴스도 물 만난 듯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저에게 카카오톡을 전해주신 분 중에서도

그런 가짜 뉴스를 전달해 주신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주장일 뿐,

검증되지 않은 뉴스를 전달해 주신 분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어떤 소식을 전달받게 되면 먼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가톨릭교회에 관련된 일이면

주교회의나 인터넷 굿뉴스를 통해 그러한 일이 있었는지 먼저 확인을 하고,

뭔가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그런 일이면

네이버나 다음에서 거기에 관한 기사가 있는지,

혹은 사실로 확인된 일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물론 제가 어떤 소식을 전달하거나 퍼 나르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확인하는 걸로 끝나지만

문제는 그런 소식을 너무 쉽게 믿고 전달하는 분들이 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소식이 어떤 때는 헛된 희망을 주기도 하고,

헛된 분노를 자아내기도 하며, 헛된 기대를 가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정말 불필요한 일인데 여전히 그런 가짜 뉴스는 돌아다니고 있고,

댓글은 엉뚱한 상상으로 사람들을 이끕니다.

이런 세상에서 제대로 된 기사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언젠가 차동엽 신부님의 선종소식을 카카오톡으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천교구의 발표가 있기도 전에 제가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놀라서 인천교구 홈페이지에 들어갔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인천교구 홈페이지에는 그런 소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2일 뒤에 홈페이지에 선종 소식이 떴습니다.

저는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시작한 사람은 신부님이 위독하시니 기도해달라고 소식을 전했는데

이게 카카오톡에서 카카오톡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선종하신 것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달하는 과정에서 부풀려지고 오류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런 일에 대해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댓글 역시 쓰기 전에 먼저 숙고해 보는 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댓글을 보면

많이 아프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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