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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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1 22:21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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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신교 신자들 사이에는

가짜 뉴스가 카카오톡이나 유튜브를 통해 전달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톨릭 신자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느 분은 매일 아침이면

아침묵상을 매일 올리고 있는 신부님의 묵상글을 카카오톡을 통해서

꾸준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분에게는 그게 자신의 사명 비슷한 일인 듯 싶습니다.

이처럼 좋은 의도로 좋은 마음으로 꾸준히 전달해 주는 분들도 있는 반면

엉뚱한 이야기나 검증도 되지 않는 이야기를

카카오톡을 통해서 전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란 게 대부분 한국의 정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올바른 비판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대로 검증도 되지 않은 카더라 통신을 옮기는 일은

자칫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때 한국에는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천주교 신자들의 모임’이라는

소위 ‘대수천’이라는 단체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제가 별로 관심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 있을 때 거기에 소속된 분들을 만났을 때

겉으로만 신자의 옷을 입었을 뿐이지

정말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싶어 하는 그런 분들은 아니었다고

저는 기억합니다.

겉으로는 신자들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부님들이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 자신들의 모임 이름에서부터

대한민국 수호라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라는 걸 모르시는 분들 같아 보였습니다.

아무튼 모임의 이름에서부터

신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분들이라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분들이어서

그분들이 하는 이야기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런 분들이 하는 주장들과 뉴스들을

그래도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다른 신자분이

카카오톡을 통해 받아보시더군요.

그래서 넌지시 물어 보았더니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자꾸만 그런 걸 누군가 보낸다는 거였습니다.

그때 저는 느꼈습니다.

‘아, 이렇게 해서 가짜 뉴스가 퍼지는구나.’

아무튼 그런 일들이 종종 있는 모양입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전광훈 목사님 때문에

그런 현상이 개신교를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솔직히 그런 뉴스들을 부지런히 퍼 나르는 분들의 성실함에는 감탄하지만

그게 신앙생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확고한 어떤 신념 같은 것이 있지만

여기서는 굳이 그걸 표현하려 들지는 않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신자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만 해도 힘에 부칠 때가 있는데

서로 다른 의견 때문에 의미 없는 소모전까지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아무튼 어떤 이야기를 퍼 나를 때는

좀 더 신중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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