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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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생각하다 보니

처음엔 겪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했다.

 

살을 에이는 깊은 상처보다

얕더라도 마음의 생채기가

더 쓰라림을

이별을 통해 알았다.

 

사랑하지 말 것을

마음 주지 말 것을.

 

후회 아닌

후회의 뒷모습은

다시 돌아보지 않았고

그렇게 떠나갔다.

 

어떨결에 잡지도 못하고

그렇게 처음 맞이했던 이별.

사람들은 실연이라 말하더군.

 

시간이 흐르고 흘러

그가 잊혀졌다고 느껴졌을 때

빗소리, 바람소리 타고

불현듯 그가 생각난다.

비가 오는 날이면.

 

그것은

모멸의 기억도 아닌

원망도 아닌,

후회도 아닌.

 

그도

지금 나처럼 행복할까?

 

행복하겠지.

행복할 거야.

행복하길 바래야지.

 

어디에선가

잘 살고 있기를,

행복하기를.

그 사랑,

아닌 그 사람.

 

 

 

- 김건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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