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12.06 22:21

삶, 그랬습니다

조회 수 23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 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 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 박성철님,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0825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0750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8829
    read more
  4.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화장품

    Date2018.12.07 By박철현 Views965
    Read More
  5. 삶, 그랬습니다

    Date2018.12.06 By박철현 Views2311
    Read More
  6. 세상은, 해바라기 사랑이라 하지요

    Date2018.12.06 By박철현 Views518
    Read More
  7. 갈대숲에서 쉬고 있는 바람에게

    Date2018.12.05 By박철현 Views3010
    Read More
  8. 팔라치 스타일 인터뷰

    Date2018.12.05 By박철현 Views347
    Read More
  9. 기쁨을 주는 사람

    Date2018.12.04 By박철현 Views618
    Read More
  10. 내 삶은 내가 만들어갑니다

    Date2018.12.04 By박철현 Views715
    Read More
  11. 그냥 흘러가게 두십시오

    Date2018.12.03 By박철현 Views1370
    Read More
  12. 가는 곳마다 친구가 있는 사람

    Date2018.12.03 By박철현 Views1088
    Read More
  13. 필요 이상은 원하지 않는 삶

    Date2018.12.02 By박철현 Views1177
    Read More
  14. 프뢰벨과 유치원

    Date2018.12.02 By박철현 Views322
    Read More
  15. 핀 하나를 줍는 마음

    Date2018.11.29 By박철현 Views7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