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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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민들레

 

개나리 피었던 학교 울타리엔

정열에 불꽃 쉴 틈 없이 솟아오르고

 

민들레 피었던 갯마을 사라지고

허허 벌판엔 은빛 탱크로 가득하네.

 

홀씨 되어 날아갔던 노란 민들레

지금은 어느 곳에 터를 잡고 피어 있을까

 

내 고향 용잠 바닷가에

꽃 피는 봄은 찾아왔는데

벚꽃 피는 사월은 다시 오는데

 

홀씨 되어 날아간 민들레는

내 고향 강 언덕에 피었던 민들레는

지금 쯤 어느 곳에서 자라고 있을까

 

내 고향 강 언덕에 피었던 민들레

지금은 어디에서 자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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