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6.15 20:03

용서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렸을 때, 친구와 심하게 말다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주먹질이 오갈 정도로 분위기가 아주 험악해졌지요.

 

그런데 한 친구가

우리 둘 사이에 서서 말리면서

"왜 싸우는 거야?"라고 묻습니다.

 

저는 친구의 잘못을 이야기했고,

상대방 역시 저의 잘못을 이야기합니다.

 

그때 저희를 말리던 친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왜 싸워?"

 

지금은 정말로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상대방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았고

실제로 꽤 오랜 시간을 냉랭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순간에는 매우 중요한 문제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용서할 수 없다.'면서

계속해서 용서할 수 없는 이유만을 찾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자신의 자존심을 내세워서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면 그때 용서하겠다면서

조건을 내세웠던 것은 아닐까요?

 

내 안에 갇혀 있으면

절대로 주님의 품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조금만 주님의 뜻을 기억하면서 살아보자고요.

지금의 어렵고 힘든 시간을 거뜬하게 이겨내면서

'별 것도 아닌 것'으로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870 한 가지 하지 않은 것 박철현 2018.06.03 18
1869 행복 유예선언 박철현 2018.06.04 12
1868 우리는 왜 사는가? 박철현 2018.06.04 20
1867 당신이 바꿀 수 있는 사람 박철현 2018.06.05 9
1866 습관의 실수 박철현 2018.06.05 13
1865 이정하님의 삶의 향기 박철현 2018.06.06 6
1864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자 박철현 2018.06.06 10
1863 기적은 정말 있습니다 박철현 2018.06.07 9
1862 하느님뿐입니다 박철현 2018.06.07 12
1861 행복은 작습니다 박철현 2018.06.08 14
1860 예수님의 손이 되어 살아가십시오 박철현 2018.06.08 23
» 용서 박철현 2018.06.15 8
Board Pagination Prev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