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3.04.09 06:29

진달래는 피는데...

조회 수 139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웃집 축대위의 진달래가 피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꽃은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피건만
내 영혼은 벌써 고향 마을에 가 있습니다.

마을에는 늘 배고프던 봄...춘궁...
아이들 얼굴에 피어나던 마른 버짐마냥
무더기 무더기 피어나던 마을 뒷산의  진달래...
그 시절엔 그 붉은 참꽃이
차라리 설움이었습니다.

아이들 돌팔매 받으며
진달래 고갯길을 넘어가던 문둥병자옆에
주님이 함께 가시는 모습을
이제야 봅니다.

소월의 피울음과
한 하운의 처절한 고독을 삼키고도
나는 이제껏
대책없이 고함만 질러대던
저 예루살렘의 군중속에 서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주님부활 주간을
...답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사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15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05
940 삶의 바퀴 박철현 2020.04.28 253
939 잠시 쉬어가세요.^^ 박철현 2020.04.28 273
938 배움 박철현 2020.04.29 236
937 부처님 오신 날 박철현 2020.04.30 209
936 성체성사 박철현 2020.05.01 461
935 5월의 시작 박철현 2020.05.02 550
934 잠시의 여유1 file 박철현 2020.05.02 623
933 성소 박철현 2020.05.03 203
932 나이에 따른 이야기^^ 박철현 2020.05.03 589
931 노력하는 사람만이 박철현 2020.05.04 182
930 옛날 유머^^ 박철현 2020.05.04 579
929 프로야구 개막 박철현 2020.05.05 519
Board Pagination Prev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