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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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은총-2(수오훈에 담긴 이야기)



    물은 우리들에게 생명을 나타내기도 하고
    교회 안에서 은총의 근원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상가 왕양명은 "수오훈"(水五訓)
    즉, 물이 주는 다섯 가지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물에서 어떤 것을 깨달아나가야 하는지를 일깨워줍니다.

    첫째. 물은 항상 자기가 나아갈 길을 찾아 멈추는 일이 없이 흘러가면서
    앞에 바위가 있든 언덕이 가로막혀 있든 멈추지 않고 틈새를 찾아
    그 틈새를 뚫고 흐르거나 장벽의 둘레를 돌아서 강으로 바다로
    쉴새없이 흘러갑니다.

    그래서 물은 인간에게 정진(征進)을 깨닫게 해줍니다.


    둘째. 물은 스스로 움직여서 또 다른 것을 움직이게 합니다.
    물은 생명체로 살아 움직여서 자신이 지나치는 곳마다
    살아있는 것들을 키우고 온갖 풀과 꽃과 나무와
    모든 생명체를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그래서 물은 인간에게 생명(生命)을 깨닫게 해줍니다.


    셋째. 물은 장애를 만나게되면 그 세력이 몇 배로 가중되어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물의 힘을 인위적으로 막으려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이 물줄기를 막아 저수지를 만들고 땜을 만들어
    생활의 수단으로 이용하지만 그것은 물을 다스리기 위한 지혜일 뿐,
    물이 둑을 넘치도록 만들면 그 둑은 터져 버려서 큰 재앙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물은 인간에게 극복(克復)을 깨닫게 해줍니다.


    넷째. 물은 스스로 맑아지려 하고 다른 것의 더러움을 씻어줍니다.
    그러기 때문에 물은 맑고 더러운 것을 가리지 않고 받아드립니다.
    만약 사람이 물의 마음만큼 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득도(得道)의 경지에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은 인간에게 정화(淨化) 깨달음을 줍니다.


    다섯째. 물은 바다를 채우고, 때로는 비가 되고, 구름이 되며,
    또 얼음이 되기도 하지만, 그 고유의 성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손에 돈을 쥐거나 권력을 누리거나 인기를 얻게되면
    쉽게 성품까지 변해버립니다.

    그래서 물은 인간에게 어디에 가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평상심을 잃지 않는 깨달은 사람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덕인(德人)의 길로 나아가는 깨달음을 줍니다.


    사람은 늘 고정관념 속에서 자신을 깨달으려하고 고정관념 속에서
    그 모든 것을 이룩하려합니다. 우리가 물이 생명이다.
    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여기지만,
    정작 이러한 물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깨달아 나가지 못하는 것은
    바로 고정관념이라는 틀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의 틀이 우리 신앙안에서 자리하게 될 때에는
    아무리 열심한 신자라고 하지만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신앙생활로 나아가려면 먼저 나의 고정관념을 깨트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고정관념을 깨트릴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많은 시간을 성서와 함께 하면서도 얼마나 말씀을 믿고
    말씀의 은혜를 받고 지내는지 한번쯤 뒤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은 늘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 속에서 그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서
    절대자이신 하느님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목마름을 느끼고 하느님을 찾고 있지만
    일상 생활 중에 얼마나 하느님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데에서는 의문이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예로부터 우는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주고
    우는 아기에게 엄마가 젖을 물려준다는 속담처럼
    하느님께서도 이와 마찬가지 일진데,
    정작 하느님께 보채고 우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하느님께 보채야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가련하게 생각하셔서
    목마름을 채워주시지 않겠습니까?


    영원에서 영원으로섬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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