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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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3 20:55

거룩함

조회 수 126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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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  






성서에서 거룩함(聖)은 하느님의 다른 이름이다.
하느님 홀로 거룩하시다(대영광송).
'거룩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꼬데쉬'인데, '떼어놓다', '자르다',
'분리하다'라는 뜻이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은 하느님은 세상의 것과는 '다른' 분으로서,
인간과 세상을 초월하여 계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거룩하셔서 성과 속을 구분 짓는 인간의 언어와 그러한 인간의
사고방식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
하느님은 절대자이다.
모세가 하느님의 얼굴을 보게 될까 겁이 나서 자기의 얼굴을 가렸던
(출애 3,6) 것은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과는 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암시한다.
얼굴을 마주 바라본다는 것은 대등한 위치를 말한다.
자기와는 격이 다른 어른 앞에서 인간은 눈을 내리깔아야 한다.

거룩함의 현현은 '다른 것'의 나타남이다.
거룩함은 인간이 체험할 수 있도록 실재의 세계 안에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다.
거룩한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아닌 것 안에 자신을 계시하신다.
모든 존재하는 것 안에는 하느님의 거룩함, 하느님의 다름이 나타나 있다.
'모든 것 안에 거룩함이 자신을 드러낸다'는 의미에서 모든 것은 성현현의
장소로서 거룩함을 제시하고 있다.
'거룩함'을 '신적인 것'으로 이해한다면 모든 것은 신현현의 장소이다.
모든 것은 자기와는 다른 것을 드러낸다.

거룩함의 현현 앞에 인간은 두려움과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다.
구약의 모세가 활활 타오르는 가시덤불에 접근하려했을 때
"가까이 오지 말라. 지금 네가 서 있는 땅은 거룩한 땅이니 신발을 벗어라"
(출애 3,5)하는 소리가 들려왔던 것은 하느님이 완전히 다른 분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 다름의 현현 앞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성 속을 구분 짓는 일상의 먼지 묻은
신발을 벗어야 한다.

-신부님의 다른 글은 함부르크 한인 성당 "www.mannam.de"
  이제민 신부님의 인생 낱말 사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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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Julia 2005.01.13 21:04
    성가는 괜찮을 것 같아 일단은 올려봅니다. 가톨릭 홈에서 가져온 것이라 특별히 저작권 시비가 없을 것 같아서요.
  • ?
    남궁춘배 2005.01.14 09:33
    줄리아님 ! 여기에 제가 올렸던 글 일부와 모든 음악을 지웠답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 보아야 될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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