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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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5 19:55

가정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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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나브뤼크 공동체에서는 가정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평소에 이용해오던 장소 사용이 다른 일정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최바오로 형제님 댁에서 미사를 봉헌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교회의 행사들도 서서히 많아지고 있나 봅니다.

예전에도 형제님 댁에서 미사를 봉헌한 적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가정집에서 봉헌하는 미사는 성당에서 봉헌하는 미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뭔가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미사 후에는 정원에 마련된 그릴을 통해 소시지와 고기를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시간이 정말 오래 전의 일입니다.

사실 여전히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이런 자리를 마련한 형제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두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도 감염의 공포보다는

오랜만에 나누는 대화의 기쁨과 행복이 더 컸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미사를 마치고 나면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다시 함부르크로 오는 기차를 탔는데 오늘은 조금 늦게 기차를 탔습니다.

오스나브뤼크는 지방 철도를 이용한다면 먼 길입니다.

그러다보니 보통 집으로 되돌아오는 시간은 자정을 넘기는 게 대부분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자정 이전에 함부르크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자정을 지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몇몇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바이러스의 공포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걸 느끼지만 그래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가을이 되면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끊임없이 예상되고 있는 걸 보면

지금은 싫든 좋든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스나브뤼크 공동체와 한 오늘의 시간은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다른 때보다는 좀 더 피곤했던 것 같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감동의 물결이 전해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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