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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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19:48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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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양을 치던 소년은 심심했습니다.

어느 날입니다.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달려왔습니다.

늑대로부터 양을 보호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늑대는 없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돌아갔습니다.

다시 심심했던 소년은 불이야.’라고 소리쳤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물동이에 물을 담아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불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진짜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소리쳤지만 마을 사람들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소년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늑대는 양들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진짜 불이 났습니다.

소년은 불이야.’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물동이에 물을 담아 오지 않았습니다.

소년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치기 소년의 장난은 마을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팻말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전교한다고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을 욕되게 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디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는 존경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존경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에게서 양치기 소년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에는 3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첫째, 성공과 재물과 권력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들이 편리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믿음은 거짓믿음입니다.

불 속으로 날아가는 나방처럼 그런 믿음의 끝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과학과 기술과 수학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들이 풍요로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현대문명의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믿음은 유사믿음입니다.

과학, 기술, 수학으로 쌓은 믿음은 바벨탑과 같아서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한 믿음입니다.

죽었지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살아서 믿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이미 하느님 나라를 살게 됩니다.

죽더라도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첫 순교자 스테파노는 이 믿음으로 목숨을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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