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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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5 21:30

주님 탄생 예고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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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듯한 나날의 시간들은

세월이 약이라는 말처럼 난제를 풀어주기도 하지만,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는

은총이자 또 다른 도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 시간을 통해 의미의 하느님을 만나고 은총을 체험하며,

행실을 통해 하느님을 낳는 창조의 터로 초대를 받습니다.

주님 탄생 예고 축일은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구세주를 잉태하게 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들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면서

또한 우리가 또 다른 어머니가 되도록 초대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 탄생 예고의 신비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복되신 마리아가 겪으셨듯이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탄생의 신비를 통해 드러나는 사랑과 생명의 오심을

마리아처럼 늘 믿고 행동해야 합니다.

성모님은 그 모든 것을 침묵 가운데 받아들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탄생 예고가 가져다주는 이해불가의 신비를 사는 태도입니다.

복되신 마리아는 아버지의 말씀에 토를 달지 않고 순응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주님의 부르심에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1,38)라고 응답하신 것은

엄청난 신앙의 결단입니다. 성모님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내하면서

비우고 채우며 받아들이는 결단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내 삶에서 하느님을 잉태하고 낳으려면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도록 해야 하며,

세상 사건의 의미를 하느님의 눈으로 보며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온갖 고통과 시련,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겪으면서도

그것을 통하여 일하시는 하느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성 프란치스코의 권고처럼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지니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주님을 모시고 다님으로써

그분의 어머니가 되고,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주님을 낳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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