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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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마다 나름의 경험과 지식을 통하여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려 합니다.

그러나 저마다 지닌 이 개념이 과연 어디서 왔는지는 잘 모릅니다.

곧 다른 이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지인들이나 다양한 언론 매체 또는

그동안 읽어 온 책들일 터인데,

그것들 가운데 무엇을 어디에서 배우고 얻었는지 정확히 모를 때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경험이 모두 다르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기준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기준과 개념을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적용한다면

스스로는 얼마나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착한 사람이겠습니까?

마태오 복음사가는 마음이 가난하고,

슬픔에 젖어 있지만 온유하며 자비로운 이들은 물론,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르면서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리고 평화를 이루려 노력하다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에 대한

예수님의 행복 선언을 산상 설교로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심판 설교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대한

일곱 가지 불행 선언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곱 가지 불행 선언은 모두,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착한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보이고자 영성을 잘못 이용하고

신심을 권력으로 여기는 예수님 당대의 종교 지도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 이 불행 선언이 지난날의 사람들에게만 유효하겠습니까?

잘못을 저지르기 쉬운, 곧 악의 경향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우리이기에

예수님의 불행 선언은 우리 양심을 성찰하라는 경고입니다.

적어도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을 수 있다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겉모습을 보는 분이 아니라 내면을 보는 분이십니다.

내면을 잘 가꿀 수 있다면 그것이 어쩌면 확실한 평가의 기준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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