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1.06.16 21:41

위선자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위선자들을 몹시 싫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위선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지적에는 얼마나 날이 서 있는지

듣고 있노라면 섬뜩할 정도입니다.

우리 안에도 위선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있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남모르는 익명의 선행을 베풀기보다는

은근히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저의 모습에서

또 다른 위선자의 모습을 봅니다.

기본적인 기도 생활도 소홀히 하면서 신자들에게 기도를 강요하는 모습이

또 다른 위선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청빈한 삶과 절제의 생활은 기본인데

그게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위선자의 모습을 확인합니다.

진실한 삶과 순수한 마음을 기쁜 제물로 즐겨 받으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실 때, 어떤 생각을 하실까 걱정이 됩니다.

별 것도 없으면서 있어 보이려고 갖은 애를 쓰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신

주님께서는 참으로 안타까워하실 것입니다.

자연스레 나이 들어가기보다는 어떻게든 젊어 보이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주님의 심기는 불편하실 것입니다.

유식해보이려고, 잘난 체 한다고, 쓸 데 없는 곳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습 피로에 시달리고, 삶 자체가 피곤한 것 같습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강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나약하면 나약한 대로 과장하지 않고

겉꾸미지 않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보던 보지 않던, 인간에게 잘 보이기보다는

하느님께 잘 보이기 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거짓 포장이 하나씩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우리는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2783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1685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9813
482 평신도 그리스도인의 소명 남궁춘배 2006.11.19 2985
481 오스나부륔 소식 2 남궁춘배 2006.11.17 2480
480 “북한지원은 한국교회 몫” 남궁춘배 2006.11.09 2349
479 행복의 비밀 한가지 1 엘리사벳 2006.11.08 2392
478 오늘 1 Francisko 2006.10.31 3335
477 독일어 공부에 좋은 사이트 함부르거 2006.10.27 2251
476 존귀한 사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적치유 2006.10.23 2122
475 도움을 주실분을 급하게 찾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송성호 2006.10.18 2193
474 장 례 미 사 (음대형 바오로) 1 남궁춘배 2006.10.06 2511
473 생각해봅니다. 1 프란치스코 2006.09.30 2228
472 지나간.....? 1 김 진호프란치스코 2006.09.20 2414
471 부고 (음대형 바오로) 남궁춘배 2006.09.15 4136
Board Pagination Prev 1 ...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 300 Next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