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1.04.07 21:10

엠마오

조회 수 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사이에서도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두 제자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토론하고 고민하며 길을 갑니다.
믿음 없는 너와 나 사이에 피는 꽃은 모양만 화려합니다.

생명의 씨앗을 맺을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꽃입니다.

하지만 두 제자의 이야기 속으로 주님께서 찾아오십니다.

눈이 열렸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던 불신의 발길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믿음 있는 너와 나 사이에 피는 꽃은 하늘향기 날리는 꽃입니다.

기쁨의 꽃입니다.

너와 나 사이에서 예수님의 사랑 이야기꽃이 도란도란 피어납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은 이렇게 주님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어쩌면 현재 살아가는 삶 자체가 엠마오로 가는 길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느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고자 하는 나의 모든 삶이 엠마오로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도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두 제자가 비탄에 빠져 엠마오로 가는 길을 걸어갔듯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여러 우여곡절이 점철된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고달프기도 하고, 때로는 슬프고 비탄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불안과 공포에 몸을 떨기도 하고,

때로는 허탈과 외로움에 갈피를 못 잡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누군가가 동행이 되어준다면,

누군가가 나를 위해 아파하고 기도해주는 이가 있다면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일까요?

나도 그에게 누군가가 되어준다면

내가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 아닐까요?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175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No Image 29Mar
    by 박철현
    2021/03/29 by 박철현
    Views 28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

  5. No Image 30Mar
    by 박철현
    2021/03/30 by 박철현
    Views 30 

  6. No Image 31Mar
    by 박철현
    2021/03/31 by 박철현
    Views 43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7. No Image 01Apr
    by 박철현
    2021/04/01 by 박철현
    Views 33 

    파스카 성삼일

  8. No Image 02Apr
    by 박철현
    2021/04/02 by 박철현
    Views 41 

    시간

  9. No Image 03Apr
    by 박철현
    2021/04/03 by 박철현
    Views 37 

    부활이란?

  10. No Image 03Apr
    by Theresia
    2021/04/03 by Theresia
    Views 59 

    사랑이 남긴 두 글자 "가족"

  11. No Image 04Apr
    by 박철현
    2021/04/04 by 박철현
    Views 55 

    부활 교리

  12. No Image 05Apr
    by 박철현
    2021/04/05 by 박철현
    Views 45 

    예수님의 동업자

  13. No Image 06Apr
    by 박철현
    2021/04/06 by 박철현
    Views 45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14. No Image 07Apr
    by 박철현
    2021/04/07 by 박철현
    Views 45 

    엠마오

  15. No Image 08Apr
    by 박철현
    2021/04/08 by 박철현
    Views 40 

    깊은 영혼

Board Pagination Prev 1 ...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