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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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1 20:47

파스카 성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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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파스카 성삼일에 대하여 명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유다인들의 전통에 축제의 시작은 축제일 전날 해가 진 다음부터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가장 큰 축제인 부활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삼일

성주간 목요일 저녁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 시작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목요일을 나누어 생각해야 합니다.

흔히 우리는 목요일 하루 전체를 성삼일의 성목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날 드리는 주님 만찬 저녁미사전까지의 목요일은

성주간 목요일이지 성삼일의 성목요일은 아닙니다.

사순시기또한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저녁미사전까지를 의미합니다.

성삼일은 주님의 수난부활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수난과 부활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단일한 사건이며,

이를 하나의 파스카 신비로 기념하는 것이

교회의 전례력에서 가장 성대한 축제인 성삼일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성삼일은 주님의 수난과 죽음만을 기념하는

슬프고 엄숙한 기간이 아니라,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기쁜 축제일입니다.

성삼일의 첫날인 성금요일은

주님의 수난하심돌아가심을 기념하는 날로서,

사실상 이 신비는 성목요일 주님 만찬 저녁미사의 대영광송이

끝난 뒤부터 시작됩니다.

둘째 날인 성토요일은 주님께서 묻히심저승에 내려가시어

저승 문을 부수고 갇혀있던 영혼들을 해방하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셋째 날인 주님 부활 대축일은 주님께서 결정적으로 죽음을 물리치시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날로 부활 성야 미사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렇듯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는 성삼일은 가장 중요하고 성대한 축제일이므로

교회는 성삼일을 시작하면서 다가온 부활의 기쁨을

미리 드러내는 성대한 전야제를 거행합니다.

바로 성목요일 주님 만찬 저녁미사의 입당송에서부터 대영광송까지가

전야제인 것입니다.

성삼일 직전에 끝나는 사순시기와 이어지는 성금요일과 성토요일에

대영광송을 부르지 않고 악기의 사용을 절제함에도,

유독 주님 만찬 저녁미사의 입당송을 오르간 반주와 함께 성대하게 노래하고

대영광송도 부르는 이유는

이것이 성삼일이 가져다줄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보는

전야제이기 때문입니다.

이 전야제가 부활 성야의 기쁨을 미리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활 성야의 대영광송을 부르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성목요일의 대영광송을 부른다는 점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모든 미사는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이며,

이 부활의 신비를 가장 성대히 드러내는 것이 부활 성야 미사이고,

부활의 기쁨은 부활 성야 미사 중에서도

특별히 대영광송을 통하여 표출됩니다.

이 큰 기쁨을 성당 안에 가두어둘 수가 없어

부활 성야의 대영광송을 부르는 동안 성당 종탑의 종을 울려서

그 기쁨을 온 세상에 퍼지게 했던 것입니다.

모든 대영광송 중에서 가장 성대한 대영광송이

이 부활 성야의 대영광송이며,

이것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이 성목요일의 대영광송입니다.

성목요일의 대영광송은

부활 성야의 대영광송을 미리 앞당겨 부르는 것으로서,

부활 성야의 대영광송과 함께 가장 성대하고 화려한 대영광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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