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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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5 21:00

아가타 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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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가타 성녀 기념일이어서 잠시 아가타 성녀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아가타 성녀는 로마 황제 데치우스(249-251)가 일으킨 교회박해 때

순교한 동정순교자로 축일은 25일입니다.

아가타라는 이름은 착하고 어질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름입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전승에 따르면,

아가타는 시칠리아섬의 부유하고 권세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일생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결심한 아가타는

남자들의 청혼을 모두 거절하였습니다.

권시아누스라는 집정관도 아가타에게 거절당한 사람 중의 하나인데,

그는 데치우스 황제가 일으킨 교회박해 때 아가타가 그리스도인임을 알고

아가타를 체포하여 끌어 오도록 하였습니다.

이때 아가타 성녀는 권시아누스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님, 모든 이의 주님이신 분! 당신은 제 마음을 아십니다.

당신은 저의 간절한 열망을 아십니다. 저의 모든 것을 가지소서.

저는 당신의 양입니다. 제가 악을 이기도록 하여 주소서.”라고

기도를 바쳤습니다.

이에 분노한 권시아누스는 아가타의 굳은 신심과 의지를 꺾으려고

아프로디사라는 여자 포주가 운영하는 사창가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아가타를 유혹하여 타락시키려던 이러한 시도마저

그녀의 굳건한 신앙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그 후 아가타는 권시아누스에게 다시 불려가 심문을 당하였으나,

여전히 자신의 확고한 뜻을 굽히지 않아 감옥에 보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가타가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굽히지 않자,

권시아누스는 온갖 고문을 가하였습니다.

권시아누스는 이 모든 고통을 기쁨으로 견디어 내는 아가타를 보고

크게 격분하여 그녀의 젖가슴을 잘라내라는 잔인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아가타는 잔인한 군주여, 내 몸을 이렇게 고문하고도

당신은 부끄럽지 않습니까? 당신은 여인인 어머니의 젖을 빨지 않았던가요?”

하고 질책하였습니다.

권시아누스 집정관은 그녀를 다시 감옥으로 돌려보내면서

어떠한 치료약이나 음식물도 주지 못하도록 하였으나,

아가타는 환시를 통해 하느님이 보낸 사도 베드로로부터

가슴의 상처를 기적적으로 치유 받았습니다.

나흘 뒤에 아가타가 다 나은 것을 보고도 권시아누스는

또다시 그녀에게 고문을 가하고 감옥에 처넣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가타는

주님, 저의 창조주시여, 당신은 제가 어릴 때부터

저를 언제나 보호해 주셨나이다.

당신은 세상의 사랑으로부터 저를 택하시고, 고통을 견딜 인내를 주셨습니다.

제 영혼을 받으소서.”라는 마지막 기도를 바친 뒤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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