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8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열심히 일했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일만 한다면

성탄준비 끝!’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장식을 달고 집을 꾸미는 것보다 더 중요한 마음의 성탄을 준비해야 합니다.

선물을 주고 성탄트리를 장식하는 것보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깨끗이 정돈된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신

성모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것입니다.

성령의 궁전이 되어 성령께 대한 온전한 의탁의 모범이 되신 성모님처럼

성령께 귀 기울이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성모님이시라면 어떻게 처신을 하셨을까?

곰곰이 생각하며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에 눈뜨는 성탄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우리에게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그대의 몸을 지니고 있을 뿐 지상에서 그리스도는 더 이상 몸이 없습니다.

그대의 손과 발을 지니고 있을 뿐 그리스도는 손도 발도 없습니다.

그대의 눈은 이 세상을 자비로 바라보시는 바로 그분의 눈이요,

그대의 두 발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려 걸음을 내딛는 바로 그분의 발이며

그대의 두 손은 세상을 강복하시려 펼쳐 드신 바로 그분의 손입니다.

그리스도는 더 이상 몸이 없습니다.

그대의 몸이 바로 그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응답 없이 하느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순명이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마땅하고 옳은 일에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의 뜻이기에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고통과 시련이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마리아는 당시의 풍습대로 하면 돌팔매로 죽어야 할 운명에 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죽이고 말씀을 받아들임으로써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성경은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루카1,37)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혼자 하시길 원치 않으십니다.

인간의 협력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응답을 통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믿음과 순명의 모범이듯

요셉 성인은 이집트로 피하라는 명을 들은 즉시 깊은 밤에 일어나

조금도 불쾌한 마음 없이, 또 본국으로 돌아올 기약도 묻지 않은 채

즉시 거룩하신 아기를 안고 가셨습니다.

그것은 역경에서 순명을 하라는 모범을 보여줍니다.

신앙은 어려울 때 증거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손발이 되고, 눈이 되고 그분의 몸이 되어

주님을 간절히 기다린 사람들의 기쁨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01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59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715
2922 섬김 박철현 2021.01.02 747
2921 202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박철현 2021.01.02 762
2920 2020년을 보내며 박철현 2021.01.02 824
2919 한나 예언자처럼 박철현 2020.12.30 788
2918 2020년 흰쥐야, 빨리가라! Theresia 2020.12.30 1115
2917 과도한 권력욕 박철현 2020.12.28 979
2916 성가정 박철현 2020.12.27 633
2915 성탄을 지내는 의미 박철현 2020.12.26 794
2914 성탄 박철현 2020.12.25 652
2913 아기예수님 Theresia 2020.12.24 646
2912 사랑의 책임 박철현 2020.12.23 363
2911 변화 박철현 2020.12.22 157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299 Next
/ 29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