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0.11.26 21:24

관계를 회복하면

조회 수 4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영어는 동사가 주어 다음에 옵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국어는 동사가 맨 나중에 옵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끝까지 말을 들어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평가하고, 판단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해가 생기고, 오해는 불필요한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불교에서는 세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 인연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의 풀 한포기도, 작은 벌레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인연을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도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관계에는 율법적인 관계와 인격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율법적인 관계는 계약으로 맺어지며 권리와 책임이 생깁니다.

율법적인 관계는 계약이 끝나거나 파기되면

당연히 책임과 의무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인격적인 관계는 조건이 없습니다.

계약도 없습니다.

희망, 사랑, 신의에 의해서 맺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부부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하느님과 관계가 좋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좋습니다.

사람과 다른 생물과의 관계도 좋습니다.

사람과 자연의 관계도 좋습니다.

아담은 하느님과 관계가 좋았을 때는 하와와 관계가 좋았습니다.

함께 사는 동물들과 관계가 좋았습니다.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풍족하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자연과의 관계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관계가 멀어지면서 책임을 전가하였습니다.

함께 하는 여인에게 책임을 전가하였습니다.

하와는 함께 살던 동물에게 책임을 전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연은 사람이 땀을 흘려 노동을 해야만 소출을 주었습니다.

하느님과 관계를 회복하면

우리는 다른 모든 것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도록 언제나 기다려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려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느님과 다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마음을 돌리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0690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6111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8604
    read more
  4. 안드레아 사도

    Date2020.11.30 By박철현 Views652
    Read More
  5. 기다림으로 맞이하는 대림시기

    Date2020.11.30 By박철현 Views536
    Read More
  6. 소나무 사랑

    Date2020.11.29 ByTheresia Views631
    Read More
  7. 반복되는 삶에서도

    Date2020.11.28 By박철현 Views638
    Read More
  8. 후회

    Date2020.11.27 By박철현 Views421
    Read More
  9. 관계를 회복하면

    Date2020.11.26 By박철현 Views481
    Read More
  10. 참다운 기다림

    Date2020.11.25 By박철현 Views566
    Read More
  11. 참된 겸손

    Date2020.11.24 By박철현 Views238
    Read More
  12. 웃음보따리

    Date2020.11.24 ByTheresia Views408
    Read More
  13. NC

    Date2020.11.23 By박철현 Views638
    Read More
  14. 소신대로 행한다면

    Date2020.11.22 By박철현 Views365
    Read More
  15. 추락과 착륙

    Date2020.11.21 By박철현 Views9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