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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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20:26

인내와 끈기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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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

시련이 없고 고통이 없고 근심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프랑스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에게 환자 한 사람이 찾아와서

근심 걱정을 늘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선생님, 저는 너무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들이 많아서,

산다는 것에 대한 기쁨도 없고

진정한 웃음 한 번 웃어 보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를 않습니다.”

“이 세상에 시련과 고통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의사는 없습니다.

그저 세계 여행이나 다니면서 마음의 복잡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살아가십시오.”

이런 의사의 대답에 환자가 말했습니다.

“저는 이미 세계 여행을 세 번이나 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마찬가지입니다.”

의사는 어이가 없어 입을 다물고 있다가 한 마디 더했습니다.

“좋은 수가 있습니다. 영국에 가십시오.

거기에 가면 메디쥬라는 유명한 희극 배우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출연하는 극장에 한 달만 나가서 웃으면서 지내시면

당신의 시련과 고통 그리고 근심 걱정은 나아지실 겁니다.”

그러자 의사의 이 충고에 환자는 씁쓰레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선생님도 꽤 답답하십니다. 제가 바로 그 메디쥬라는 사람입니다.”

이 짧은 이야기는 아무리 근심 걱정 없이 늘 웃으며

남을 웃기며 살아가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기 나름대로의 시련과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신학자인 모리노스라는 분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영혼의 타작마당에서 시련과 고통의 바람으로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해 내십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또 하나의 올바른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근심과 걱정, 시련과 고통에 좌절하지 말고

그것을 밑거름 삼아 인내와 끈기, 희망과 사랑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나아가려고 시작한 우리 모두가 중도에 탈락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를 차지하려면

오직 끈기와 인내만이 가장 큰 도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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