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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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19:53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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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만남 월보는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단 편집은 하겠지만 4월에도 미사가 없는 터라

월보를 인쇄하는 일은 의미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남 4월호는 몇 가지 소식을 전하는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4월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보내주신 분도 있고, 사진을 보내주신 분이 있는데

모두 만남 5월호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건강을 챙기시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바이에른 주에는 마트나 약국에 가는 일이 아니면

아예 집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함부르크 주도 언젠가 그런 조치가 내려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제는 정말 한국보다 유럽이 훨씬 위험한 지역인 듯합니다.

여전히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키 여행으로부터 되돌아온 사람들이나

감염된 사람들과 접촉함으로써 옮은 분들이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오늘 회장님께서 생필품 몇 가지를 가져 오셨습니다.

저하고 조신부님 하고 혹시 굶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걱정이 되신 모양입니다.

혼자였다면 대충대충 챙겨 먹었을 테고,

없으면 또 없는 대로 다른 방법을 찾았을 테지만

요즘에는 조신부님께서 요리를 하시는 까닭에

점심, 저녁은 꼭 끼니를 챙겨먹고,

그것도 제대로 된 음식과 신자분들이 만들어 주신 반찬으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조신부님은 저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라면이든, 밥이든 그냥 있는 대로 챙겨먹는데 비해

조신부님은 이것저것 요리도 하고, 제대로 차려 먹습니다.

저는 그 덕을 많이 보고 있는 셈입니다.

신부님들도 이렇게 다른데 사람들은 다들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아무튼 요즘에는 끼니 걱정은 하지 않고 삽니다.

사재기를 해놓은 건 없지만

정말 필요할 때는 그때그때 천사들이 등장할 거라 믿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을 하지도 않습니다.

확실히 하느님께서는 신부를 굶어죽게는 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안부를 물어주신 신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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