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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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08:33

하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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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제일 빠른 건 노선 그대로 ICE나 IC를 타고 가면

2시간이 걸리지 않더라도 하노버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열차를 이용할 때에는

2시간 이상 소요되고 방법도 여러 가지입니다.

제일 빠른 건 RE3번을 타고 바로 가는 방법입니다.

2시간 18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데 웰첸에서 갈아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RE41을 타고 Buchholz까지 간 다음

거기서부터 Erix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Rotenburg까지 가서 거기서 Verden으로 가는 짧은 열차를 탄 다음,

거기서 하노버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의 방법은 2시간 30분이 걸리고,

세 번째는 기차를 세 번 타야 하는데도 2시간 23분이 걸립니다.

보통은 첫 번째 방법으로 기차를 타고 다니는데

오늘은 하필이면 그 시간에 다니는 기차가 없다는 공지가 떠서

두 번째 방법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시간적으로 따지면 15분 정도 차이가 나지만

그건 그리 성가신 일은 아닙니다.

평소보다는 조금 서둘러 기차를 타고

하노버에 도착한 시간은 14시 10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저를 마중하러 누군가 나오시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안토니오 성당까지 찾아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니더작센 티켓이 지니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가

하노버나 브레멘의 도시 시내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공짜라는 점입니다.

아무튼 U Bahn을 타고 가야 하는데

안토니오 성당까지 바로 가는 건 없습니다.

클렙케라는 곳에서 4번이나 5번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미리 숙지를 하고 나왔으면 좀 더 나았을 텐데

대부분의 노선이 클렙케라는 곳을 가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 없이 1번을 탔습니다.

그런데 한 정거장을 간 순간 반대로 가는 노선을 탔다는 걸 알았습니다.

급하게 다음 정거장에서 내린 후에 반대 방향으로 가는 1번을 탔습니다.

좀 더 확인하고 탈 걸 하는 후회가 되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중앙역을 거친 다음 클렙케에서 내렸습니다.

거기서는 4번이나 5번을 타면 되는데

이번에도 반대로 된 방향으로 가게 될 까봐 먼저 확인을 했습니다.

4번은 Roderbruch로 가고, 5번은 Anderten으로 가는 노선을 타야 합니다.

성당에 도착하고 보니 아직 열쇠를 가지고 있는 분은 오지 않으셨더군요.

그래도 성당 안에서 다른 행사가 있었는지

독일 신자분들이 성당으로 들어가는 쪽문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일단 성당에 들어가서 기도를 하고 있었더니

사람들이 한두 분씩 오기 시작했고

고해성사와 더불어 미사와 나눔의 시간까지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는 속담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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