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ny

by 박철현 posted Oct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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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주일에는 축일자나 처음 오셨거나 방문하러 오신 분들에게

밀카초콜릿을 줍니다.

그래서 가끔씩 초콜릿이 싸게 나올 때면 미리 사 놓습니다.

그래서 Penny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는 일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매장을 한 번 둘러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애초에 사고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사게 되기도 합니다.

확실히 견물생심이라고

눈에 보이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구 지르는 편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우연히 Rhababernektar라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는 주방 자매님께서 자주 해 주시던 후식이었습니다.

나무줄기에서 채취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언뜻 들었던 것 같은데

아주 독특한 맛이 났던 기억이 나서

옛 추억이라는 의미에서 카트에 담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여기 유럽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Rhababer도 그 중 하나이고, 홀룬더라는 것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스트리아에서 홀룬더 꽃잎으로 만든 쥬스를 좋아했습니다.

빨간 열매가 아닌 하얀 꽃잎으로 만든 쥬스가 있는데

그게 마시기엔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각 나라마다 특성이 있는 것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매장을 다닐 때는 재미가 있는데

거기까지 발걸음을 떼어 놓는 일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나마 Penny에서는

초콜릿이 싸게 나올 때가 많으니 그때마다 가게 됩니다.

적어도 이런 시간이라도 있으니 잠깐이나마 방을 나서게 되나 봅니다.

아무튼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하는데

그걸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걸 보면 확실히 저는 게으른 쪽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