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은 '과거'라고 합니다. 그 중 잊히지 않는 시간들을 '기억'이라 하고 그 많은 기억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순간을 '추억'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추억이 전부 아름다웠던 것만은 아닙니다. 그때는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추억이 돼 버린 경우도 분명 있으니까요. 어쩌면 우리가 '추억'이라 부르는 기억들 중에는 그런 시련의 시간이 더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니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된 일들이 바로 추억의 또 다른 이름이겠지요. - 최영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