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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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1 21:22

오스나브뤼크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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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오스나브뤼크 지방공동체를 가는 날입니다.

 

노르웨이를 제외하면

거리상으로는

제일 먼 곳에 위치한 공동체입니다.

 

그래도 오스나브뤼크로 갈 때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각 공동체마다 다 다른 독특한 점이 있겠지만

오스나브뤼크 공동체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떠올리면

저절로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지방 철도를 타고 가기 때문에

오스나브뤼크까지는

넉넉하게 3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13시 15분에 브레멘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

14시 30분 정도에 도착하고,

거기서 40분 가까이 기다려

15시 7분에

오스나브뤼크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그러면 16시 23분에 오스나브뤼크에 도착해서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곳으로 가게 되지요.

 

브레멘에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 때 보통 간단하게 끼니를 때웁니다.

 

이번에는 Maimai라는 곳에서

볶음국수를 사서 먹었습니다.

 

언젠가는 저것도 먹어야지 했다가

이번에 바로 그때였던 것입니다.

 

기차 안에서는 거의 졸면서 갑니다.

이상하게 갈 때는 그토록 잠이 쏟아지는데

밤늦게 되돌아 올 때는

그다지 졸음이 쏟아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오스나브뤼크에서는

연중 주일미사 대신

설날미사를 가지고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미사 후에는 떡국을 나눠 먹은 후에

윷놀이 함께 했습니다.

윷놀이가

명절의 대표적인 놀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윷놀이도

나름대로 규칙이 조금씩 틀립니다.

그래서 각자가 알고 있는 규칙이 맞다 하는

귀여운 옥신각신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명절미사를 봉헌하고,

떡국도 먹고, 윷놀이까지 하니

정말 명절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스나브뤼크에서 다시 함부르크로 올 때는

지금까지 20시 34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탔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그 기차는 아예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한 시간 뒤인 21시 34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함부르크에는 0시 43분에 도착합니다.

 

거의 새벽 1시에 도착하는 셈이지요.

20시 34분 기차를 탈 때에는

그래도 자정을 넘기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없어졌겠지만

저에게는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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