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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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22:19

연인 같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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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

 

아내나 남편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도

비울 줄도 아는 사람.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노인정에서 다시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어깨동무하며 함께 가고 싶다.

 

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

연인 같은 친구가 그립다.

 

 

 

- 유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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