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3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습니다.

 

나에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내겐 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일 수밖에 없습니다.

 

돌아보면 늘 섬이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섬이 왜 우는지 아무도 몰랐고

섬이 왜 술잔을 자꾸 드는지

아무도 물어주지 않았습니다.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가슴에 부딪혀 옵니다.

 

 

 

- 이용채님 -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148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126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237
    read more
  4. 개방과 포용

    Date2018.09.15 By박철현 Views175
    Read More
  5. 우정 믿음 그리고 행복

    Date2018.09.15 By박철현 Views186
    Read More
  6. 가을을 아는 사람

    Date2018.09.14 By박철현 Views1222
    Read More
  7. 돌아보면 늘 혼자였습니다

    Date2018.09.14 By박철현 Views393
    Read More
  8. 가르침의 징검다리

    Date2018.09.13 By박철현 Views218
    Read More
  9.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Date2018.09.13 By박철현 Views645
    Read More
  10. 인간관계

    Date2018.09.12 By박철현 Views776
    Read More
  11. 인생은 실망의 연속입니다

    Date2018.09.12 By박철현 Views134
    Read More
  12. 오늘의 약속

    Date2018.09.11 By박철현 Views2632
    Read More
  13. 침묵의 시간들

    Date2018.09.11 By박철현 Views3569
    Read More
  14. 삶은 과일처럼 익습니다

    Date2018.09.10 By박철현 Views1761
    Read More
  15. 3만 프랑

    Date2018.09.10 By박철현 Views14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