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4 17:32

커피 한잔의 행복

조회 수 5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mpRUKCQ.jpg

 

커피 한잔의 행복

 

별빛을 친구삼아

달콤한 아침을 꿈꾸었을 주전자

 

통통한 볼은 발그레 상기되어

그대처럼 나를 반긴다

 

마음껏 나래를 펴도

막힘이 없는 허공으로

 

면사포처럼 펼쳐지는 하얀 수증기

짧은 인연의 무게로 맴돈다

 

머그잔 속에 피어나는

내 존재의 이유

 

커피 한잔이 가져다 주는 행복

일상을 꺼내 맞이한다

 

커피향 만큼이나

설레이는 아침을 맞는다.

 

미소만큼 넘치게 채우는

머그잔 속에 갈색 액체

 

째각거리는 초침에 눈을 맞추는

아침이 시작된다

 

커튼 사이로 들이미는 빗살에

더 이상 게으를 수 없는 아침

 

끈적거리는 걸음은

주방을 향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8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14
1876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꽃나라2 2018.08.25 779
1875 언제나 좋은 세상 꽃나라2 2018.08.25 600
1874 아침저녁으로 꽃나라2 2018.08.25 180
1873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꽃나라2 2018.08.25 271
1872 눅눅한 기운이 꽃나라2 2018.08.24 84
1871 참 아름다운 사람 박철현 2018.08.24 675
1870 둘이 만드는 하나의 사랑 박철현 2018.08.24 581
1869 하얀 그리움 한 조각 꽃나라2 2018.08.24 813
» 커피 한잔의 행복 꽃나라2 2018.08.24 551
1867 달 밝은 밤에 꽃나라2 2018.08.24 545
1866 눈동자만 이슬이 꽃나라2 2018.08.24 282
1865 칠흑 같은 꽃나라2 2018.08.24 515
Board Pagination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