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2 04:08

밭이랑에 포대기를

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gUJlJEC.jpg

 

편지를 쓰며

 

시간을 핑계삼아

황폐한 도시의 아픔을 얘기하다

 

문득 풀물 밴 손 마디마디 바쁘던

어머니의 한숨 섞인 옛날을 회상한다

 

밭이랑에 포대기를 깔고

흙이 흙인지도 모르고 주워먹던

 

철부지를 앉혀놓고

김을 매시던 어머니

 

어머닌 내가 성장한 후에도

늘상 그렇게 바쁘기만 했다

 

지금은 빛 바랜 흙냄새 묻어나는

옛날을 눈물과 함께 쓰고나면

 

가슴에선 종일

전설같은 바람이 일었다.

 

편지를 쓴다

갯벌처럼 비어가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29
1728 떠남 박철현 2021.01.27 33
1727 하느님의 섭리 박철현 2021.01.28 33
1726 원칙과 단호함 박철현 2021.01.23 33
1725 죄인 박철현 2021.01.16 33
1724 더러운 영과 예수님 박철현 2021.01.12 33
1723 박철현 2021.01.13 33
1722 월요일의 일상 박철현 2017.01.23 33
1721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박철현 2017.11.13 33
1720 감사드립니다 1 김민수 2018.07.08 33
1719 혼자만의 슬픔은 꽃나라2 2018.08.24 33
1718 행복을 여는 작은 비밀번호 박철현 2018.12.19 33
1717 말의 무게 박철현 2019.02.18 33
Board Pagination Prev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