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2 04:08

밭이랑에 포대기를

조회 수 3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gUJlJEC.jpg

 

편지를 쓰며

 

시간을 핑계삼아

황폐한 도시의 아픔을 얘기하다

 

문득 풀물 밴 손 마디마디 바쁘던

어머니의 한숨 섞인 옛날을 회상한다

 

밭이랑에 포대기를 깔고

흙이 흙인지도 모르고 주워먹던

 

철부지를 앉혀놓고

김을 매시던 어머니

 

어머닌 내가 성장한 후에도

늘상 그렇게 바쁘기만 했다

 

지금은 빛 바랜 흙냄새 묻어나는

옛날을 눈물과 함께 쓰고나면

 

가슴에선 종일

전설같은 바람이 일었다.

 

편지를 쓴다

갯벌처럼 비어가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24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47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26
1747 마음에도 깊이가 있나 봅니다 박철현 2018.07.09 1088
1746 감사드립니다 1 김민수 2018.07.08 1277
1745 고난이 능력을 키웁니다 박철현 2018.07.08 806
1744 정용철님의 어느 날 그랬다면 박철현 2018.07.08 2371
1743 자신의 뒷모습을 보며 살아라 박철현 2018.07.06 992
1742 썩지 않는 씨앗은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박철현 2018.07.06 1630
1741 삶은 나에게 일러주었네 박철현 2018.07.05 607
1740 길 떠나는 인생 박철현 2018.07.05 214
1739 빈손의 의미 박철현 2018.07.04 1528
1738 인연이 다하는 때 박철현 2018.07.04 382
1737 사랑채무자 박철현 2018.07.03 687
1736 없으면 없는 대로 박철현 2018.07.03 452
Board Pagination Prev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