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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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11:04

어린나무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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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나무 어쩌라고

 

사랑도 행복도 버리고

부모 형제 보는 앞에

 

혼자 서산으로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지키지못할 그 약속

손가락 걸고 왜 했던가

 

우리 이제 손 잡고 살아 본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뿐이라네.

 

지는 노을 바라보며

영원토록 함께 살자 더니

해는 떠서 중천에 있는데

 

꿈이 많은 사랑나무

텃밭에 외롭게 버려 두고

 

서산에 지는 해를 따라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마주보며 맹세했던 지난 날

벌써 잊고 살았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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