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1 02:30

엇갈린 관목가지

조회 수 9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pnQLa4J.jpg

 

땀 흘리는 장미

 

엇갈린 관목가지 묶으려는 양,

서서 땀 흘리는 장미 -

 

멀리서 이슬인 줄 알던 것이

가까이 보니

방울 방울 진땀이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불꽃이

 

저의 심장에 옮겨 붙을까

그 불꽃, 저를 삼키지 않도록

 

도리혀 제가 그 불꽃 삼켜서,

푸른 불꽃 소용돌이치다가

 

안으로 연기 일으켜서,

잿더미 속에 파묻혀서,

마침내 땀 흘리고마는 장미,

 

구식 도기 주전자로

술을 따르던 전래 동화도

자칫 그 손을 놓칠 것 같다

 

비석 앞에서 떠나간 너,

혼자 외쳐 부르며

보이지않는 끈으로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028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047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143
    read more
  4. 푸른 파도에게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1025
    Read More
  5. 목구멍이 포도청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1233
    Read More
  6.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90
    Read More
  7. 어린나무 어쩌라고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1600
    Read More
  8. 여름 숲길에서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1155
    Read More
  9. 내 뜨락을 휘감고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1614
    Read More
  10. 사랑도 행복도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960
    Read More
  11. 걸어서 여행을 하다가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1832
    Read More
  12. 엇갈린 관목가지

    Date2018.08.21 By꽃나라2 Views919
    Read More
  13. 나무가 잘 자라려면

    Date2018.08.20 By박철현 Views2583
    Read More
  14. 흙 길

    Date2018.08.20 By박철현 Views1254
    Read More
  15. 다시 찬찬히 뜯어보기도

    Date2018.08.20 By꽃나라2 Views116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