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8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XMYR0Vl.jpg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비를 뒤집어 쓴 숲은

물방울을 흥건히 매달고

다리는 물 속에 빠졌다.

 

산 까치 물을 물고 나는데

이름 모를 고운 새

청아하게 맑다

 

먼 산

허리로 휘감아 도는 구름

용을 그리고

 

먹구름

하늘에 원 터치로

수채화를 그린다.

 

물 먹은 풀 숲에

숨어 부는 바람

나를 따라 오르고

 

오솔길은

진흙이 녹아내려

 

내 발을 깨물고

바지가랑이에 덫 칠 한다

 

먼저 올라 온

산 안개는

 

숲속을 품어 안고

안개비가

하얗다.

 

실비가 내리다가

굵은 비가 쏟아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19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44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23
1831 여름 숲길에서 꽃나라2 2018.08.21 939
1830 내 뜨락을 휘감고 꽃나라2 2018.08.21 1483
1829 사랑도 행복도 꽃나라2 2018.08.21 796
1828 걸어서 여행을 하다가 꽃나라2 2018.08.21 1683
1827 엇갈린 관목가지 꽃나라2 2018.08.21 786
1826 나무가 잘 자라려면 박철현 2018.08.20 594
1825 흙 길 박철현 2018.08.20 1102
1824 다시 찬찬히 뜯어보기도 꽃나라2 2018.08.20 1003
1823 욱신거릴 때 마다 꽃나라2 2018.08.20 1848
1822 높은 벼랑에 홀로 꽃나라2 2018.08.20 974
»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꽃나라2 2018.08.20 835
1820 그 곳이 어둡고 숲이 좋아 꽃나라2 2018.08.20 950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