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8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삶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

심한 상실감, 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

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됩니다.

 

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수채화를 그리다가

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떻습니까?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때로는 수채화처럼 그것이 여의치 않아

때로는 유화처럼 군데군데 덧칠해가며 살아간들

또 어떠합니까?

 

누구나 다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는 것을,

맑은 영혼 하나만 가져가게 되는 것을.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566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460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582
    read more
  4. 다시 찬찬히 뜯어보기도

    Date2018.08.20 By꽃나라2 Views1177
    Read More
  5. 욱신거릴 때 마다

    Date2018.08.20 By꽃나라2 Views2078
    Read More
  6. 높은 벼랑에 홀로

    Date2018.08.20 By꽃나라2 Views1211
    Read More
  7.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Date2018.08.20 By꽃나라2 Views1025
    Read More
  8. 그 곳이 어둡고 숲이 좋아

    Date2018.08.20 By꽃나라2 Views1112
    Read More
  9. 말없이 따르던 슬픈 그림자

    Date2018.08.19 By꽃나라2 Views226
    Read More
  10. 숲은 다시 일어나

    Date2018.08.19 By꽃나라2 Views222
    Read More
  11. 빛의 화가 탄생

    Date2018.08.19 By박철현 Views127
    Read More
  12. 맛을 내며 살고 싶습니다

    Date2018.08.19 By박철현 Views646
    Read More
  13. 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유화처럼

    Date2018.08.17 By박철현 Views841
    Read More
  14. 알면서도 속아주는 마음

    Date2018.08.17 By박철현 Views2501
    Read More
  15. 선과 악

    Date2018.08.16 By박철현 Views8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