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8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것 아닌 일인데

살다보면 그렇게 전화 한 통 받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가 있는 게 요즘 세상이라

이런 날은 빡빡하게 살던 나를

한 번쯤 쉬어가게 합니다.

 

전화해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그 따스함을 잊지 않으려고

닫힌 마음 잠시 열어 그에게 말합니다.

"차 한 잔 하시겠어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입에서 차 한 잔 먼저 하자는

그런 별스런 날도 있습니다.

 

따스한 마음마저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아낌없이 그 마음 받아들여

차 한 잔의 한가로움에 취하는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1621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7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64
1797 마음의 밀물과 썰물 박철현 2018.08.07 2772
1796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박철현 2018.08.06 1214
1795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박철현 2018.08.06 476
1794 내 맘 속에 가득한 당신 박철현 2018.08.05 573
1793 순한 자세로 내면을 바라봅시다 박철현 2018.08.05 69
1792 가슴 속에 넣고 싶은 사람 박철현 2018.08.04 1017
» 마음의 전화 한 통 기다립니다 박철현 2018.08.04 808
1790 삶을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 박철현 2018.08.03 155
1789 인생을 동행할 친구가 있다면 박철현 2018.08.03 690
1788 낡은 턱시도 박철현 2018.08.02 245
1787 '지금'이라는 글자를 써보십시오 박철현 2018.08.02 2123
1786 바위섬 박철현 2018.08.01 1218
Board Pagination Prev 1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