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6.20 19:29

여행길

조회 수 4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생은 긴 여행의 길입니다.

오는 버스를 놓치지 마십시오,

너무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르니.

 

하지만 버스를 놓쳤다 해서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다음 버스가 없는 것은 아니니.

게다가 뒤차가 바로 오는 수도 있지 않습니까?

 

아니 버스가 오지 않는다 하여도 낙담하지 마십시오.

인생은 어차피 가야 하는 여정이니

걷고 또 걸으면 어딘들 못 가겠습니까?

 

아니지요.

걷고 또 걸으며 보는 풍경이야

어찌 흔들리며 급히 가는 차 중에서 보는 것과

비교될 수 있겠습니까?

 

걸어서 가야 하는 길,

등짐은 무거울지라도 다리에 힘이 오르지 않습니까?

 

아니 등짐이 무거우면 좀 내려놓으면 되겠지요.

차에 가득 싣고 간다 한들

어디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가요?

저 지평선 너머까지.

 

하지만 저 시간 너머까지,

간직하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상의 이 아름다운 풍광의 찬란함과

사랑의 추억 외에는.

 

 

 

- 이주연 목사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8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19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08
1720 부고 1 file 남궁춘배 2018.06.22 712
1719 사랑한다면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박철현 2018.06.21 595
1718 타인의 불행 박철현 2018.06.21 272
1717 가장 먼저 나를 떠올려 줄 사람 박철현 2018.06.20 151
» 여행길 박철현 2018.06.20 409
1715 이력서 박철현 2018.06.19 850
1714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박철현 2018.06.19 416
1713 이기열(요한) 형제님께서 선종하셨습니다 박철현 2018.06.18 207
1712 행복 조각 박철현 2018.06.18 352
1711 비판과 토론의 차이 박철현 2018.06.18 499
1710 더 사랑하면, 더 행복합니다 박철현 2018.06.17 223
1709 일찍 철이 든다는 건 박철현 2018.06.17 332
Board Pagination Prev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