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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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21:36

어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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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말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 없이

말은 더 심하게 앓았고,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

다리까지 절뚝거리게 되었습니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습니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정말 몰랐어요.

제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뒤 말했습니다.

"애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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