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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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20:47

인생의 배낭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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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노년은 상실의 세대라고 합니다.

그러니 상실하기 전에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의 배낭을 가볍게 해야 합니다.

과거에 묶여 있으면 현실 적응력이 떨어집니다.

 

인생의 종착역엔 1등실 2등실이 따로 없습니다.

50대는 인물의 평준화

60대는 직업의 평준화

70대는 건강의 평준화

80대는 생명의 평준화라 하지 않았습니까.

 

잘 나고 못 나고가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이 삶의 끝이요 생의 종착입니다.

품 안에서 벗어나고 조직에서 벗어나고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고 미움의 짐도 벗어 버리고

원망의 고리도 끊어버려

배낭을 가볍게 하여

황혼이라는 인생의 마지막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건 탐욕이나 욕심의 분노를 작게 하여

홀로 서기의 멋진 포즈, 자유 선언의 독립의 포즈,

마음을 비운 해탈의 포즈,

경쟁을 초월한 평심 서기의 포즈로

한 번 남은 마지막 고개를 넘어갑시다.

 

그래도 인생의 배낭 속에 즐길 것 하나는

꼭 들어 있어야 합니다.

 

낙이 없는 인생은 사는 게 아니라

생물학적인 연명일 뿐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 오르가즘을 최대한으로 느끼다가

가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라 합니다.

낙이 없는 인생은 권태의 연속일 뿐입니다.

 

즐겁게 사는 사람은

즐거운 락의 한자를 사랑하게 되지만

불평하며 사는 사람은

괴로울 고의 한자를 사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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