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려면

자신에게 능력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성령님의 능력을 몸소 체험해야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고,

그의 모든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도 없습니다.

나는 일반적 위기뿐 아니라

한 가정 전체가 겪는 개인적 위기도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언을 함으로써 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몇가지 조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이 조언이

반드시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않겠지만

위기를 잘 넘기기 위한 지침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공포에 사로잡히지 마십시오.

우리는 엄청난 두려움이

닥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공포에 대처하고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공포에 사로잡히면 눈이 멀고 생각이 마비됩니다.

그래서 창조적 해결책을 제대로 찾을 수 없습니다.

불안을 억압하고 기피하면

불안은 그를 마비시켜 공포에 빠뜨릴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긍정의 힘입니다.

긍정의 힘은 우리들의 절망에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치유의 힘이

솟아나는 것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이런 긍정의 힘

그리고 치유의 힘을 믿을 경우에만

그 불안에서

성령의 샘이 용솟음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긍정의 힘은 우리는 결코 혼자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태19,24-26)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들에게 이겨낼 수 있는

시련을 각 사람에게 알맞게 주십니다.

"여러분에게 닥친 시련은

인간으로서 이겨 내지 못할 시련이 아닙니다.

그리고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십니다."(1코린10,13)

하느님은 성실하십니다.

우리들은 막막하기 짝이 없으며 불안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언제나 함께 계시다는 것을

우리가 믿고 모든 희망을 그분께 맡겨드리면서,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우리들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 하는 것만이

우리들의 일입니다.

<안젤름 그륀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