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하늘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돼지의 목이 땅을 향하고 있어
기껏 높이 들어봤자 45도 밖에 들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돼지는
자의로는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 돼지가 하늘을 볼 수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바로 넘어졌을 때입니다.
우리 삶에도 때로는 넘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넘어진다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넘어져야 하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 봐야 자기의 건강도 살피게 됩니다.
실수하고 부끄러운 상황에 이르러서야
겸손을 배웁니다.
가정에 문제가 생겼다면
상담도 하고 남의 말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나의 모습이 때로는 돼지를 닮아
물질에, 권력에, 사람에, 눈이 멀어
그것만을 찾아 고개를 파묻고
땅만 파헤치고 있지는 않나 반성을 해봅니다.
넘어짐이 가져다 준 선물인, 하늘.
그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넘어짐도 때로는 감사합니다.
오늘도 돼지의 넘어짐이 주는
겸손이라는교훈을 새기며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지혜로운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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