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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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멋진 옷을 입지 않았고,

화장이나 화려한 장신구로 내 몸을 꾸미지도 않았는데

나를 귀중한 사람으로 여겨줍니다.

 

성격이 그리 좋지도 않고,

때로는 욕심과 이기심을 보이는 데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때로는 소중하게 여겨줍니다.

 

과거의 젊음을 모두 잃어버려서

이제 탄력 없는 피부,

볼 품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어도 나를 사랑해줍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이러한 분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아주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말로

이렇게 나를 대우해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많은 분들이 하느님만이 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사랑으로 뭉쳐진 내 가족이 그럴 것 같지만

때로 나의 부족한 모습에

실망을 느끼는 것을 볼 때,

정말로 하느님만이 가능한 것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우해줄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바로 '나'입니다.

형편없어도 늘 나를 데리고 다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늘 간직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방식 그대로

자신을 보듬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편안함과 안정을 얻을 수 있으며,

이러한 마음이 바로

나의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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