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보너스

by 박철현 posted Oct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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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기쁨,

어떻게도 해석되지 않는 야릇한 끌림이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호감에

막연히 어리둥절할 때가 있습니다.

 

소리 중에 그런 소리가 있고,

향기 중에도 그런 향기가 있습니다.

 

자연 속에도 그런 풍경이 많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만나는 데도 친구 같이 편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잊혀진 듯 가만가만 숨어 있던 향수가

그 순간 드러나는 것일 겁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뜻 모르는 기쁨,

야릇한 끌림이 보물찾기의 쪽지처럼

여기저기 숨어 있습니다.

 

그것들이 눈에 뜨일 때는

얼른 주워, 그냥 가지면 됩니다.

 

하느님께서 성실한 삶에게 주시는 보너스니까요.

 

행운목 잎은 한꺼번에 모두 닦을 수 없습니다.

시간을 두고 한 잎 한 잎

정성을 다하여 닦아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큰 행복을 한꺼번에 이루려 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일상 안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보면서 흐뭇한 마음을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