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7.10.03 19:19

도둑맞은 자전거

조회 수 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영국 간호사인 에일린 레메디오스(55)씨는

얼마 전 애지중지하던 자전거를 도둑맞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왕진 갔다가,

환자 집 밖에 세워둔 것을 도난당했던 것입니다.

 

자전거는 값 비싼 것이 아니라

볼품없이 낡은 것이었음에도 화가 치밀었습니다.

절친한 친구가 선물해 준 것이었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소중했던 것입니다.

 

간호사는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고

누군가 술에 취해 잠깐 빌려 간 것이려니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도난당한 지점의 가까운 기둥에

농담 반 진담 반의 쪽지 하나를 붙여 놓았습니다.

 

"부탁입니다, 자전거를 돌려주세요.

사랑만 받아왔기 때문에 주인이 없으면

몹시 무서워해요."

 

이튿날, 큰 기대 없이 그 장소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거짓말 같이,

마음을 고쳐먹은 도둑의 사과편지와 함께

자전거가 제자리에 돌아와 있었습니다.

열쇠는

환자 집 현관 매트 밑의 봉투에 넣어뒀다고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마음을 고쳐 먹은 도둑으로부터.

추신 - 자전거는 학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다시 답장 쪽지를 붙여 놓았습니다.

 

"자전거 빌려 갔던 다정한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저한테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하네요.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330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나이 박철현 2017.09.28 21
1329 긴장했을 때는 박철현 2017.06.10 21
1328 할아버지의 교육법 박철현 2017.05.31 21
1327 더운 하루 박철현 2017.05.29 21
1326 받아들이는 예식 후에 박철현 2017.05.28 21
1325 실망을 기회로 여겨라 박철현 2017.05.21 21
1324 어느 군인의 첫 휴가 박철현 2017.05.19 21
1323 기도와 희생 그리고 삶의 행복 박철현 2017.05.16 21
1322 주님 세례 축일 박철현 2021.01.10 21
1321 부고(이종화 라파엘) 바르톨로메오 2024.05.09 20
1320 함부르크 주교관 공지사항 file 바르톨로메오 2023.11.16 20
1319 10) 내가 만난 세상은 Theresia 2023.10.21 20
Board Pagination Prev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