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한테서도 냄새가 난다.

사람 냄새는 하는 일에 따라 각기 다르다.

 

장사꾼한테서는 짜디짠 장사꾼 냄새가,

선생님한테서는 샌님 냄새가,

농사꾼한테서는 흙냄새가,

학자한테서는 책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하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냄새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

가장 인간적일 수도 있다.

 

장사꾼한테서 흙냄새가 나고,

농사꾼한테서 샌님 냄새가 나면 좀 이상하지 않겠는가.

 

뭐니뭐니해도

이 세상에서는 사람의 향기가 가장 향기롭다.

 

아름다운 사람한테서는

꽃 향기보다 훨씬 더 그윽하고 향기로운,

아주 특별한 냄새가 난다.

 

달콤하고 찐더운 냄새,

꽃향기는 꽃이 시들면 그만이지만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는 짙고 오래 간다.

 

이기주의에 함몰되어 가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 세상이 사람의 향기로 가득 차게 된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그래서 나는

이제 향기가 나는 꽃나무는 그만 심기로 했다.

진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려면

나 자신부터

향기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문순태님의 '향기나는 사람들'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8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18
1300 무거우면 내려놓으면 되지 박철현 2017.09.14 494
1299 좋은 것을 품고 살면 박철현 2017.09.12 506
1298 괴로움을 긍정적으로 보는 힘 박철현 2017.09.12 320
1297 사랑하는 이와 사랑받는 이 박철현 2017.09.11 307
1296 다름과 틀림 박철현 2017.09.11 265
1295 미소는 내가 가지고 있는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박철현 2017.09.10 320
1294 문무일님의 길에서 길을 묻다 박철현 2017.09.10 640
1293 내적인 변화 박철현 2017.09.06 350
1292 헛되지 않은 삶 박철현 2017.09.06 676
1291 타인을 지적할 때 박철현 2017.09.05 320
1290 노년은 또 하나의 새로운 삶입니다 박철현 2017.09.05 619
» 사람한테서도 냄새가 난다 박철현 2017.09.04 163
Board Pagination Prev 1 ...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299 Next
/ 29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